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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5억 유로 규모 코로나19 대응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

기사입력 : 2020-06-30 11:29

(최종수정 2020-07-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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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 제로금리수준으로 발행

BIFC 전경. /사진=주택금융공사이미지 확대보기
BIFC 전경. /사진=주택금융공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비유럽권 국가 중 최초로 5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소셜 커버드본드를 제로금리 수준(유로화 기준)으로 발행했다.

주금공은 30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하여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0.347%)에 0.35%의 가산금리를 더한 0.003%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1월에 이어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됐다.

주금공은 조달한 자금을 정책모기지 공급 용도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주금공은 유럽 현지 방문 및 투자자 직접 면담이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등 비대면 방식의 로드쇼 등을 활용해 이탈리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투자자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에는 대형 자산운용사가 40%를 차지했으며, 연기금·은행이 31%, 유럽 각국 중앙은행·국제기구가 29%를 차지하는 등 총 42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ESG 투자자 비중은 88%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주금공 커버드본드의 안정성과 코로나19 대응 소셜본드의 희소성을 인정받아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많은 서민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기관으로서 발행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저리의 정책모기지 재원 조달수단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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