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1일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소득 크레바스’는 직장에서 퇴직하여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을 말하며 한국 직장인의 경우 50대에 퇴직해 60대에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공백기간이 발생한다.
퇴직자들은 생활비로 평균 월 252만원을 지출하며, 3명중 2명은 생활비를 28.7% 줄었다. 생활비 2~300만원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며 먹고 사는 정도’일 뿐이다.
생활비를 경제활동에 의존하며, 일을 못하면 1년 내에 형편이 어려워질 거라는 근심도 있다. 퇴직자 중 절반(55.1%)은 재취업(37.2%)이나 창업(18.9%)을 하였다. 미취업자 역시 65%는 경제활동을 준비중인 취업 대기자다.
배우자도 절반 이상(58.6%)은 일을 하면서 가구 단위로 보면 경제활동 비중은 84.8%로 높아지며, 이때 경제활동 수입은 평균 393.7만원이다.
퇴직자들 중 67.2%는 언젠가 금융자산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며,이때 소진 시기는 평균 71세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퇴직자의 72.4%는 국민연금을 조기에 받거나 연기하지 않고 노령연금 수급시기에맞추어 제 때에 받겠다고 응답했다.
100년 행복 연구센터는 퇴직자들 가운데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한 사람들을 ‘金퇴족’으로 정의했다. 金퇴족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8.2%를 차지했으며, 金퇴족의 월 생활비는 평균 308만원으로 전체퇴직자보다 56만원 더 지출했다.
金퇴족은 생활비 마련에 금융자산(62.2%)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생활비로 꺼내 쓰는 금융자산 가운데 연금(47.1%)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金퇴족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과 같은 연금에 일찍 가입했다. 金퇴족의 연금 가입률은 30대 초반에 이미 28.0%를 보였다. 40대부터는 46.3%가 연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했다.
일반 퇴직자는 30대 이전 연금 가입률이 20.4%이었고, 40대 후반 되어서도 32.0%에 머물렀다.
金퇴족 4명 중 1명(26.8%)은 25세 이전부터 주식·펀드·파생상품 등으로도 노후자금을 운용한 경험이 있다. 30대 후반부터는 절반정도(47.6%)가 투자금융상품을 활용했다. 그 덕분에 金퇴족은 다른 퇴직자에 비해 투자관련 지식이나 정보수준에서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또한 金퇴족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후자금 운용방법에 관한 정보를 모은다. 金퇴족이 활용하는 정보수집 채널은 금융회사 자산관리 설명회와 친구·지인, 투자정보 도서, 인터넷 등이다.
金퇴족 92.7%는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주택 마련도 빨랐다. 절반 가까이(46.0%)가 35세가 되기 전에 첫 주택을 마련했다
金퇴족은 주택연금을 비상 노후재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평균적으로 72세에 월 174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金퇴족의 72,0%가 주택 외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주택(47.6%), 토지(25.6%), 상가(13.4%), 오피스텔(12.2%) 순이다.
金퇴족은 경제활동을 포함해 금융자산, 임대소득 등 생활비 원천이 다양하다. 한마디로 金퇴족은 일찍부터 노후자금을 성공적으로 운용하여 소득원의 분산을 이룬 셈이다.
조용준 100년 행복연구센터장은 “퇴직 이후 전문적인 자산관리가 더 절실해진다”며, “노후자금 관리부터 자녀결혼, 부동산 활용, 간병·상속 대비까지 여러 이슈에 차례로 마주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에게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100년 행복 연구센터 설립으로 관련 연구를 전개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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