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양립하지 않고 두 가지를 공존하는 경영을 지향해온 결과, 토스뱅크는 올해 영국 BBC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대출과 햇살론뱅크를 선보이며 포용금융의 경계 확장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은행 최초로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를 제공,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정책자금대출인 ‘대리대출’ 자격 여부를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해 그동안 고객이 지역 센터에 직접 방문해 수기심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완전히 제거했다.
토스뱅크는 상환 부담이 큰 취약차주가 다시 자립할 수 있도록, 고객 상황에 맞춘 다양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환 기간을 늘리거나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유연한 지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객이 장기적인 상환 계획을 세우고 정상적인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의 배경에는 토스뱅크의 자동화된 신청·심사 인프라가 있다. 토스뱅크는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을 최근 신용정보 등을 반영하여 판단하고, 신청 가능 고객 대상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고객은 앱에서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도 자동화된 심사에 따라 신청 즉시 결과를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어 실질적인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토스뱅크의 준법감시팀은 법규준수를 바탕으로 제품팀과 함께 설계단계부터 밀접히 협업하며 사전 검토 및 필요한 컴플라이언스 의견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준법감시팀은 내부통제 역할을 바탕으로 향후 출시될 상품의 사전 검토와 더불어 교육, 모니터링 등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이사회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문화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했다. 윤리강령을 통해 고객, 주주, 투자자, 임직원, 협력업체, 경쟁사, 국가, 사회에 대한 윤리 의무를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 기준 및 관행을 존중하고 친환경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영·미 주목한 지속가능경영
이 같은 토스뱅크의 포용금융 노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주목을 끌고 있다.
‘비콥’은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비콥으로 인증한다. 올 4월 기준 전 세계 102개국의 161개 산업 분야에서 9649개 기업이 비콥인증을 획득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비콥 인증을 받은 은행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인증 은행이다. 총 95.6점의 높은 인증점수를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대다수 인증 기업의 평균 점수가 80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어, 토스뱅크가 갖춘 성장 규모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영국 BBC, B Lab Global이 공동 기획·제작한 글로벌 캠페인 ‘Common Good’ 프로젝트는 ‘기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기획이다. 토스뱅크는 유일한 아시아 기업이자, 한국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토스뱅크는 캠페인의 첫 순서를 맡았다. 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그간 토스뱅크가 이어온 혁신이 사람을 향한 금융으로 구현됐음을 보여준다. 토스뱅크의 고객인 시각장애인 첼리스트 김보희 님(수원대학교 재학)과 자영업자 카페 사장님 권오현 님(무슈부부커피스탠드)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전한다.
박준하 토스뱅크 최고기술책임자는 “과거에는 바쁜 자영업자분들이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스스로 증명해야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토스뱅크가 알아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고객들을 돕고 있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한국 은행 산업은 100년이 넘었고 성인의 99%가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이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며 “토스뱅크가 다가가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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