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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하나금융 "건전성 선제 관리…하반기 대응"

기사입력 : 2020-04-24 20:33

(최종수정 2020-04-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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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컨퍼런스콜

하나금융지주 본점 / 사진=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지주 본점 / 사진=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산 건전성 관리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RO)은 24일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4월 들어와서도 연체금액의 순증액은 크게 악화되는 모양은 보이지 않았지만, 다만 중소기업 소호(SOHO) 쪽에서 1분기보다 연체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대책도 있어서 4분기 이후에 증가할 것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중간배당 여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하고 있다.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FO)은 "배당정책 관련해서는 기간도 많이 남아있고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 현재 수준에서는 특별히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출 성장률은 3~4% 가량으로 내다봤다. 이승열 부사장은 "BIS 비율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보수적으로 자산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또 NIM(순이자마진) 관련해서 이승열 부사장은 "1분기 은행 NIM이 1.39%인데 좀더 빠질 수 있다"며 "그러나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제시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RC(리스크요인) 값을 중간 조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연말 조정을 시사했다. 황효상 부사장은 "RC값 조정은 실제 손실난 데이터로 하고 있는데 부도율이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연말 조정이 적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효상 부사장은 "하반기 연체가 증가한다고 보면 상반기 중, 또는 3분기에 신용등급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 6570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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