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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기업 금융지원 원칙 재확인 "시장조달 자구노력 선행돼야"

기사입력 : 2020-04-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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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성수 위원장 주재 시장점검 회의

은성수 금융위원장 / 자료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은성수 금융위원장 / 자료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기업 금융지원 원칙으로 시장조달 자구노력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는 3일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주재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현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회사를 포함한 대기업 지원 관련해서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달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부 지원프로그램이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재확인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한 대기업이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경우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전일(2일)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 첫 날 여전채 매입 여부를 두고 생긴 논란에서도 금융당국은 이같은 정부 원칙을 공표했다.

정부는 지난 3월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인해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 지원 대상을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했다.

금융위는 시장 안정화 방안에 포함된 기업금융 프로그램에 대해 "금융시장 시스템 복원을 뒷받침해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프로그램의 이용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측은 최근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과 관련해서도 "항공업 경영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무부처인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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