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업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대기업 대출 증가액이 8조원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 신용대출도 2조원 넘게 늘어 증가폭이 컸다.
기업대출 증가액이 13조4568억원으로 전달(3조6702억원)보다 4배격으로 뛰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지난달 8조949억원 이례적 급증한 영향이 두드러졌다.
대기업들은 자체 현금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 금융시장 자금 조달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은행 대출은 통상 1~2조원 정도 움직였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에 마이너스 통장격으로 열어둔 한도성 여신을 실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당장 쓰려는 것이라기 보다 현금 확보 차원에서 은행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고, 중소기업은 운영자금 조달 차원에서 대출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기업대출 뿐만 아니라 가계대출도 우상향했다.
특히 개인신용대출이 지난달 2조2408억원 급증했다. 2016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 수치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만큼 신용대출로 자금 융통에 나선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주식투자 자금 마련 목적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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