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태 여파가 위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 사모펀드 판매계좌는 3만7409좌로 하반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6월 말(5만9515좌)보다 37% 줄었다.
은행 사모펀드 판매 계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6월 말 이후 6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은행 별로 보면 해당 DLF 판매 은행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판매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우리은행 사모펀드 판매 계좌는 지난해 12월 말 7094좌로 6월 말(1만5727좌)보다 55% 가량 줄었고, 같은기간 하나은행도 판매 계좌가 1만5966좌에서 9334좌로 42% 가량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6127좌(2019년 6월)에서 6455좌(2019년 12월)로 5% 가량 늘었지만 지난해 9월말 이후 추이를 보면 역시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도 우하향이다. 지난해 6월말 28조9634억원에서 지난해 12월말 25조3353억원으로 13% 가량 줄었다. 다만 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만 이 기간 판매액이 늘었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의 경우 사모펀드 판매 계좌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는 지난해 12월 말 8만4593좌로 6월 말(8만545좌)보다 5% 늘었고, 보험사도 같은 기간 1086좌에서 1259좌로 16% 가량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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