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로 편입된 아시아신탁은 최근 책임준공 비중을 높이고 있다. 모그룹의 힘을 업고 책임준공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우리자산신탁(前 국제자산신탁)도 해당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달 31일 이창하 전 국제자산신탁 대표, 이창재 전 우리종합금융 부사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한 우리자산신탁은 여타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 신탁사와 마찬가지로 책임준공을 중심으로 세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시장에 등장한 증권사 계열 신탁사 3곳(한국투자·대신·신영)도 책임준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향후 2년간 차입형 신탁을 영위하지 못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책임준공을 통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준공 리딩사인 KB·하나자산신탁도 해당 상품이 올해 주요 경영 전략 키 중 하나다. 김창겸 KB신탁 대표이사는 “올해 KB금융지주 경영전략에 발맞춰 책임준공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도 “책임준공의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춰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은행계 부동산신탁사가 다년간 차입형 개발신탁에서 공사 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사업장 관리능력이 인정된다”며 “책임준공 중심 신탁사의 경우 충전영업이익률은 26.2%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아직 신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어 해당 사업 활성화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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