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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금융IT를 쏘다 (1)] 금융지주 IT 계열사의 이유 있는 변신

기사입력 : 2019-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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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 프로젝트 IT 뒷받침·해외기지도 건설…디지털-IT 겸직체제도 가동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외치는 국내 금융그룹들이 앞다퉈 IT 힘싣기에 나서고 있다. 그룹 IT 계열사가 전진배치되고 데이터 전문가를 외부수혈 하기도 한다. 빅테크(Big tech)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 진출은 위협 요소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금융그룹에서 일어나고 있는 과거와 다른 새 IT 풍속도를 들여다본다.]

금융지주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면서 그룹 내 IT 계열사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월 그룹 내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CIC(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연구개발 전담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신설해 가동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필립스반도체와 삼성전자 DS부문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정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장(하나금융 최고데이터책임자(CDO))이 수장을 맡고 있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 4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올해 글로벌 AI 경진대회 '오토CV(AutoCV)'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6월 10일 그룹 공동의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DxP) 과정'을 신설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두번째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 맨 앞 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정한 하나금융그룹 CDO(사진 두번째줄 왼쪽에서 첫번째)가 입과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6월 10일 그룹 공동의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DxP) 과정'을 신설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두번째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 맨 앞 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정한 하나금융그룹 CDO(사진 두번째줄 왼쪽에서 첫번째)가 입과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6월 신설한 그룹 공동의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DxP)과정'에는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소속 국내외 석·박사 연구원도 참여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싣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하나금융티아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현지법인 'PT. Next TI'는 핀테크 중심의 글로벌 진출 발판 역할을 맡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올해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우리은행 IT그룹과 IT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 겸직 체계를 출범해 주목 받았다.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일원화하고 IT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는 우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하고, 은행 IT그룹 산하에 IT기획단을 신설해 IT기획단장이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은행서비스 그룹장을 겸임한다.

인력 교류 제도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신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밀착 지원하도록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공동 클라우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에프아이에스가 그룹의 ‘IT SSC(Shared Service Center)’로서 구축을 맡고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ICT 자회사인 신한데이타시스템은 2018년 5월 11일 사명을‘신한DS’로 변경하고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했다. 신한DS 유동욱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의 ICT 자회사인 신한데이타시스템은 2018년 5월 11일 사명을‘신한DS’로 변경하고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했다. 신한DS 유동욱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IT 자회사는 신한DS다. 2018년 5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하자는 의지를 담아 이름을 탈바꿈했다.

신한DS는 그룹 투자자문 자회사인 신한AI 설립을 이끈 '보물섬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산배분 모델링 구축 및 고도화를, 또 제주기반 특화 디지털관광플랫폼 '제주지니' 구축 등 그룹의 주력 사업을 수행했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룹 클라우드 사업 기반 구축도 맡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신한디지털혁신연구소(SDII)에는 은행, 카드, 금투, 생명을 비롯해 DS 실무직원들이 참여했다. 전문가 조직(CoE)으로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신기술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DS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사무소를 세워 글로벌 네트워크도 넓혀가고 있다.

KB금융그룹도 그룹 차원의 IT 전략을 강화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 내 디지털/IT/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그룹 IT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은 올해 4월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현대카드 등을 거친 최재을 대표를 외부 수혈해 전체적인 그룹 디지털·IT조직 체계를 갖췄다.

KB데이타시스템은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차세대시스템 본격화와 그룹 IT SSC로서 공동사업 발굴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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