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붕구 키코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닫기

이날 조붕구 위원장은 면담에서 은성수 위원장에게 키코 사건 민관합동조사위 설치와 함께,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키코 피해기업 연대보증인 보증 해지와 보증채무 면제, 피해기업에 대한 수출 보증 지원, 키코 피해기업 지원 전용 재기지원 펀드 조성 등 7개의 대책을 요청했다.
키코 공대위 측은 "은성수 위원장은 제시된 방안들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피해기업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파악 중이며 방안을 살펴보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붕구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키코 사건 10년 만에 금융위원장을 만나면서 드디어 소통이 시작됐다"며 "첫 면담인 만큼 요구 사항에 대한 확답은 없었지만 그동안 정부 당국에 철저히 소외돼 온 키코 피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들어준 것에 의미를 두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인식하고 있는 것에 가장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조붕구 위원장은 "은행들이 그동안 문을 닫고 있었는데 이번 면담 이후로 하나씩 물꼬를 터야 한다"며 "추가 면담은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를 보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금융위원장과 키코 피해기업 측 면담이 성사되면서 조만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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