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11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 등에 대한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의 심의·의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시장위는 당초 지난달 18일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 기한을 영업일 기준 15일 연장해 최종 결정 기한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시장위 또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기심위와 다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시장위는 위원장 및 거래소 사외이사, 외부 추천 위원 7명 등 총 9명으로 이뤄져 있다. 시장위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시장위 구성원은 기심위와 절반 이상 다른 사람으로 구성된 만큼, 기심위와 다른 결정을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위는 이번 결정을 통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상장 유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만약 시장위에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진다고 해도 코오롱티슈진 측이 이의신청을 한다면 한 차례 더 심의받을 수 있다. 다만 최종결정이 이뤄지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7월 인보사의 세포 종류가 불일치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가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나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정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상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가 5만9445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6.66%(약 1795억원)에 달한다. 상장 폐지나 개선 기간 부여를 받게 된다면 투자자들이 떠안게 될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인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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