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공모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집계·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은 7월 대표주관 실적 6822억 원(점유율 23.0%)으로 가장 많았다. KB증권이 5961억 원(20.1%)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은 4876억 원(16.5%), 삼성증권은 3100억 원(10.5%), SK증권은 2102억 원(7.1%)을 기록했다.
월간 순위는 대형 딜 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졌지만 누적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대표주관 실적 7조 6953억 원(점유율 21.6%)으로 1위를 유지했고, NH투자증권은 7조 669억 원(19.9%)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격차는 6283억 원으로 6월 이전보다 좁혀졌다. 중위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3조 1930억 원)과 키움증권(3조 1839억 원)의 누적 실적 차이가 90억 원에 불과해 사실상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NH·KB 선두 경쟁…중위권 혼전
NH투자증권은 모두 11개 트랜치를 대표주관하며 두 달 연속 월간 1위를 지켰다. KB증권도 같은 11개 트랜치를 맡으며 NH투자증권과의 격차를 861억 원까지 좁혔다. 점유율 차이도 2.9%포인트에 불과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발행된 주요 대형 딜 대부분에 참여하면서 사실상 월간 실적 경쟁을 주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중상위권 순위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대형 딜을 확보하며 전월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SK증권은 대표주관 실적이 6월보다 64.7% 감소한 2102억 원에 머물렀고, 트랜치 수도 6개에서 4개로 줄었다. 6월 월간 1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순위도 5위까지 내려갔다. 삼성증권은 신한투자증권 3년물(3300억 원) 대표주관을 맡은 데 힘입어 전월보다 실적이 두 배 가까이 늘며 4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2006억 원, 1275억 원으로 전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7월까지 누적 기준에서는 두 회사의 격차가 90억 원에 불과해 중위권 경쟁은 여전히 팽팽한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1698억 원, 하나증권은 1028억 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500억 원과 250억 원으로 소규모 참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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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인수실적에서도 상위권 구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7월 기준 KB증권이 50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4730억 원), 한국투자증권(424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월간 인수실적 역시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KB증권이 6조 68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5조 5560억 원), 한국투자증권(3조 7855억 원) 순이었다. 거래건수와 고유 발행사 수도 같은 흐름을 보여 대표주관 실적뿐 아니라 인수 규모와 발행사 기반에서도 상위 증권사 중심의 과점 구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공모회사채 시장은 차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월별 발행 규모가 줄었고, 대형 딜 확보 여부가 대표주관 실적을 좌우하는 경향도 이전보다 뚜렷해졌다. 발행 물량이 감소할수록 개별 대형 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월간 순위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누적 기준 경쟁 구도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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