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2일 기존 38개 PB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롯데마트만의 PB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이 골자다.
특히 균일가 PB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를 중심으로 생필품을 초저가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가치 상품을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성비를 넘어 상품 경쟁력을 갖춘 대표상품 (시그니처)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김창용 롯데마트 MD본부장은 “가성비 위주의 기존 PB 상품 정체성에서 벗어나, 롯데마트만의 검증된 품질과 차별된 가치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롯데마트 PB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율이커머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직접 찾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며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해 왔던 ‘자율형 점포’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늘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정책 시행 10여일이 지난 가운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품목도 있다. 와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와인’은 출시 7일 만에 11만2000병이 팔렸다. 초저가 와인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까베르네 소비뇽(도스코파스)` 750㎖ 한 병 판매가격은 49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효율적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 등장, 국내 유통시장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치열한 가격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질인 ‘가격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 가장 우선적으로 상품군별 고객의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후 해당 상품에 대해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목표 가격’으로 설정했다”며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상품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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