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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리츠에 1조원 규모 9개 점포 자산양도 결정

기사입력 : 2019-07-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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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구리점·아울렛 대구율하점 등 양도
롯데리츠, 총 1조5천억원 규모 부동산 보유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롯데쇼핑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롯데쇼핑이 1조원 상당의 점포 9개를 롯데리츠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롯데리츠 보유자산은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쇼핑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구리점과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의했다.

롯데쇼핑이 이번에 롯데리츠에 양도하는 자산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으로 총 1조 629억원 규모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됐다. 양도가액 기준으로 1조4878억원 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자산 양도를 통해 편입되는 부동산은 단일 형태의 채널이 아닌 백화점, 아울렛, 마트로 구성된다. 양도가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에 70.2%의 점포가 분포돼 있어 투자 매력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2일 자산 양수도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산양도 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책임임대차계약에 의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리츠는 지난 5월17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원을 발행한다.

담보부사채는 일반적인 담보대출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다. 이에 기존 리츠들의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대비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좋은 이율로 향후 롯데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번 담보부사채의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공모가 5000원에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주가가 7000원을 넘어섰고, '이리츠코크렙' 또한 올해 우상향하는 주가 추이를 보이며 6000원을 상회하고 있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리츠의 매력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은 롯데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리츠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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