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구리점과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됐다. 양도가액 기준으로 1조4878억원 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자산 양도를 통해 편입되는 부동산은 단일 형태의 채널이 아닌 백화점, 아울렛, 마트로 구성된다. 양도가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에 70.2%의 점포가 분포돼 있어 투자 매력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롯데리츠는 지난 5월17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원을 발행한다.
담보부사채는 일반적인 담보대출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다. 이에 기존 리츠들의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대비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좋은 이율로 향후 롯데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리츠의 매력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은 롯데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리츠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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