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가 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사진=AFP)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에쓰오일이 약 5조원을 투자한 RUC· ODC 프로젝트의 준공식이 오는 26일로 다가오면서 당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 준공식 참석이 갈수록 유력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2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ODC) 프로젝트 준공식을 연다는 계획만 확정단계일 뿐 몇 시에 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63.41%)인 만큼 준공식 날짜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까지 구체적 시각이 미정인 채 남아 있는 것 때문에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이하 빈 살만 왕세자)의 참석 때문이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에쓰오일 관계자 공식 설명은 “빈 살만 왕세자의 준공식 참석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빈 압둘 왕세자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3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공식 방한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부총리와 국방장관을 맡고 있으며 작년 2240억달러(약 254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아람코의 실세이기도 하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과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진 뒤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찬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를 비롯해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빈 살만 왕세자가 에쓰오일 준공식에 참석한다면 이날 오후로 일정을 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에쓰오일은 단일 플랜트 공사로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RUC·ODC 공장을 지난해 4월 완공했다. 이 고도화 설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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