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 페이 이용자의 현재 쇼핑, 콘텐츠, QR결제 등의 상황을 알려주는 표/사진=오승혁 기자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지난 20일 정부가 통과시킨 해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허용하는 내용의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여 다음 달부터 일본에서 첫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의 라인페이와 중국 텐센트의 위챗페이 그리고 카카오페이는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함께 한다.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 한국 관광객은 스마트폰으로 페이 앱에 접속하여 원화로 사이버머니를 충전한 뒤 관광지에서 QR코드를 읽혀 미리 원화로 넣어둔 사이버머니가 최신 환율에 따라 결제가 되도록 하면 된다.
네이버페이는 환전 수수료를 0원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설정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시 소비자들이 비자, 마스터 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에 약 1% 정도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과 달리 수수료 지불의 의무가 없고 결제 시에 원화 기준 결제액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관광지에서 결제할 때마다 스스로 원화 기준 금액을 조회해야만 했던 이용자들의 편의가 증대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2018년 기준 신용, 체크 카드 해외 사용약은 약 23조 원에 달해 5년 전 약 12조 5756억 원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그동안 이 시장에서 행복을 누리던 카드 업계는 이 시장에 새롭게 투입된 간편 결제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페이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등의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면 이미 일본 내 라인페이 가맹점 수가 약 160만 점포에 달하기 때문에 경쟁 초반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NHN의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 또한 일본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함께 여러 국가에서 수수료 없는 결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글로벌 크로스 보더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이용자와 알리페이 이용자가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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