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네이버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홀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30분 만에 종료된 이 주총에서 네이버는 8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특히,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의 가결이 이 중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임직원 637명에게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각각 2만 주, 1만 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또한, 또 3년 이상 근속직원들은 주가가 19만2000원이 넘으면 12만8000원에 살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전 직원에게 매년 100만 원(지급 당시 주가 기준)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른 안건인 제2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이사회 결의로 이미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이 통과되었다.
주총에는 오세윤 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일부가 참석했지만, 애초 의견 전달 및 사측 성실 교섭 촉구를 목적으로 했던 것과 달리 노조는 해외 투자 등의 성과만을 질문했다.
물음에 한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투자는 필수불가결의 문제이며 수익화의 정확한 시점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에 해외투자가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재선임된 정의종 사외이사는 1년 동안 17번의 이사회를 통해 토론한 결과 프랑스의 투자를 결정하고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제록스 연구소를 인수했으며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것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홍준표 사외이사는 정의종 사외이사와 함께 재선임되었으며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팀장을 지낸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가 신규 선임되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한 대표는 이제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일만 남았다며 앞으로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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