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
133조원 투자 계획 등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큰 그림'을 그려놓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내놓을 구체적인 기술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2019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6월5일 중국 상하이, 7월 서울,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 등 5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계최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포럼은 업계 고객사, 파트너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을 총괄하는 정은승 사장이 연단에 오른다. 이재용 부회장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보기2018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정은승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133조원 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계획인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만큼, 관련 사업 로드맵 등이 깜짝 발표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팹리스(설계), 파운드리(위탁생산), OSAT(조립) 세분화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지난해 매출 기준 점유율 34% 가량으로 1위를, 삼성전자는 10%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도약하며 TSMC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는 7나노 공정에서 TSMC보다 느렸지만, 2세대 기술인 7나노 EUV 대량 양산 등 기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포럼에서 격차 추격을 위한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포럼에서 2019년 7나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가동을 시작하고, 2020년까지 3나노 공정을 도입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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