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에게 15일 아시아나항공 즉시 매각이 포함된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매각한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방식 유상증자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기업은 ‘금호산업’이 유력하다. 여타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금호산업은 2015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금호산업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1조3767억원, 영업이익 423억원, 당기순익 635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311억원 대비 36.01% 급증한 모습이다. 워크아웃 졸업 첫해인 2016년 4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사진)도 그룹과의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 사장은 “손익·채권 이슈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본사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여러 이슈로 인해 채권 부실화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의 리스크 해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금호산업 본업에 대한 적정가치 평가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련기사]
- 금호산업, 금호그룹 계열사 리스크 해소 국면에 따른 성장과 수익 개선 주목- 키움증권
- 동부건설·금호산업, 워크아웃 졸업 이후 급성장세 ‘눈길’
- [건설사 주총]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본사 협업 강화”…박삼구 회장, 재선임안 철회
- 박삼구 금호 회장,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대표이사 물러난다
-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위기 속 박삼구 금호 회장 핵심 계열사 부상
- ‘조양호 연임 불발’ 여파…박삼구, 금호산업 재선임 여부 관심 고조
-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적정’ 받아…박삼구, 금호산업 주총서 어떤 발언 할까
- 서재환 금호산업호, 그룹 핵심 동력 자리매김
- 실적 호조 금호산업, 박삼구 금호 회장 새 동력 입증
- 금호산업, 지난해 영업익 419억원...전년 대비 37% 급증
- 아시아나 속전속결…최종구-이동걸 '공조' 행보
- 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 일괄매각 바람직…최소 6개월 소요"
-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 이틀 연속 폭등
-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SK·한화·CJ 급부상…자금력·시너지 감안
- 최종구 "아시아나항공 살리겠다는 매각 결정…긍정적 평가"
- 금호,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산은에 자구안 제출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