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오는 2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The K호텔 비파홀에서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삼구 회장과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주요 의결안건이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실적은 당초 목표와 달리 부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별도기준)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했지만, 1/3수준안 1289억원에 그쳤다. 2545억원을 목표했던 당기손익은 125억원의 손해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결국 과도한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은 지난 4년간 가장 높은 6조2403억원이었지만, 700%가 넘는 부채비율로 인해 당기손해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감사의견 ‘한정’ 발표 당시 “지난 22일 공시한 지난해 결산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표명돼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며 “여전히 재무부담이 높은 가운데 회계정보 신뢰성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돼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6일 “이날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했다”며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 회장은 그룹 내 주요 안건이 발생할 때마다 언론에 직접 나서서 해명하는 행보를 걸었다. 금호타이어 인수 과정을 비롯해 지난해 기내식 논란도 직접 해명했다. 29일 모기업인 금호산업 정기 주주총회에 박 회장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사태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