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기기의 출시와 함께 일반 고객 대상 개통이 시작된 후의 이동통신 3사들은 이런 정보들을 자랑스럽게 지속적으로 제공한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제시한 이통 3사 모두 반쪽짜리 무제한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눈속임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KT의 경우 5G 무제한 요금제인 5G 슈퍼플랜 요금제 3종을 월 8만∼13만원에 출시하면서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리고 이 덕분인지 가입자 분석 결과 전체 가입자 가운데 90% 이상이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인 슈퍼플랜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KT는 이에 대한 알림 없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홍보에만 열을 올린 것을 마케팅 차원의 활동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KT가 2일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한 이후 3일 완전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쓰며 요금제 내용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 요금제 역시 6월까지 가입한 이들에게만 적용되고 24개월만 해당된다는 전제가 달린 상태로 완전이라는 표현과 약간 거리가 있다.
하지만, 5G 이동전화 이용약관 중 5G 요금제 11항에는 2일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해지 또는 데이터 속도제어, 차단 등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KT의 약관과 유사한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무제한, 완전 무제한을 홍보했던 것과는 달리 반쪽자리 요금제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네트워크 과부하 방지를 이유로 사용량 한도 제한을 걸어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또한 5G 상용화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증명이라는 의견도 있다.
진정한 무제한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업계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