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5G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요금제를 공개한 KT의 데이터 무제한 제시로 인해 이동통신 기업 간의 유사한 5G 요금제 가격 및 데이터 구성은 모두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먼저, 베이직 요금제는 월 8만 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빠르기다.
또한, 각각 10만 원과 13만 원으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스페셜과 프리미엄은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 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받는다. 특히, 프리미엄은 최대 3Mbps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돋보인다. 3Mbps는 HD급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실제로 1일, 서울 강남역에 새로이 꾸려져 내달 말일까지 운영되는 LG유플러스의 5G 쇼룸 일상로 5G길의 경우 20여 가지의 VR, AR, 게임 등의 콘텐츠가 2층 규모의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만, 공개에 이어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 바 있다.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 중 하나는 한 시간 정도 즐기는 데에 25GB가 평균적으로 소진되는 VR, AR의 경우 월정액 9만5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받는 데이터는 250GB(소진 이후 7Mbps)에 불과하기 때문에 10시간 정도 VR을 즐기면 받은 데이터가 끝났다고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공개한 5G 요금제는 5만5000원에 8GB(기가바이트),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으로 250GB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열린 발표에서 KT 관계자와 모델들은 꾸준히 자신감 가득 찬 모습으로 5G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이모티콘 영상통화, 기가라이브 TV, 초고화질 360도 영상 실시간 송수신 리얼 360 등의 그들의 서비스를 공개하고 전략을 알렸다.
이를 데이터 무제한 정책에서 비롯된 자신감으로 보는 시선도 더러 있다.
이 자신감이 5G 시장 1위로 이어질지 이동통신 3사의 경쟁 행보가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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