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빛이 SKT 사옥 유리에 반사되어 5GX 쇼케이스 홍보 플래카드를 밝게 빛내고 있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한, 5G론칭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남성 아이돌 그룹 EXO,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 e스포츠계의 메시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을 소개했다. 특히, 빨간 원피스와 굽에 골드 칼라 포인트가 들어간 검은 구두를 매치한 김연아는 SK텔레콤이 즐겨 사용하는 레드 칼라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로 현장의 열기를 더욱 키웠다.
이외에도 빙상 스포츠와 E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치에 있는 김연아, 이상혁(페이커) 선수도 글로벌 팬과 한류를 통해 한국의 세계 초 5G와 5G 스포츠, 게임, 아이돌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1G) 통신 시대인 1988년부터 31년간 SK텔레콤을 사용 중인 최장기 고객 박재원 씨와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씨도 세계 최초 5G 가입자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에게 갤럭시 S10 5G를 전달 후 오는 5일 5G 요금제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SKT가 이날 선보인 5GX의 특징은 VR 스트리밍, 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되는 것이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 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선제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 콘텐츠 내려받기 시간으로 비교하면, 5GX 터보 모드로는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전국 120여 개 백화점과 쇼핑몰 그리고 공항을 비롯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5G 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 5G는 계속된다. 하반기에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5GX 전송 속도도 내년 7Gbps급으로 올라간다.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완전 무제한, 실속 무제한, 일반형 요금제를 모두 갖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VAT 포함)에 8GB(소진 후 1Mbps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 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5GX 프라임, 5GX 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프로모션 미적용 시 5GX 프라임은 월 9만5000원에 200GB, 5GX 플래티넘은 월 12만5000원에 300GB)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다. 이 요금제는 LTE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하며, T플랜 라지(6만 9000원)와 비교시 1000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많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조기 교체와 액정 파손 및 분실을 지원하는 5GX 클럽 무료와 기어 VR + 콘텐츠 반값, 3개월간 프리미엄 OTT PooQ 및 신개념 음원서비스 FLO(플로) 100원 이용 등 월 1만4000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초대용량 사용자는 5GX 프라임을 선택해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스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 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 받는다.
이와 함께 VR 게임과 교육 콘텐츠 6종 PooQ 또는 FLO의 미디어 팩, 스마트워치 · 태블릿 등 세컨드 디바이스 1회선, 5G 전용 VIP 멤버십(한도 무제한), 가족과 데이터 공유 등 월 2만2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 · 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5G가 개척할 5대 핵심 영역 초고화질 미디어, AR, 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
특히 글로벌 최상위 사업자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5G만을 위한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게임 영역에서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세계 1위 VR 게임 건잭 등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해치(HATCH)와 제휴를 통해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 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Top 사업자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중이다.
AR 영역에서 포켓몬 Go로 유명한 나이언틱 기업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상반기 오픈한다. 이 서비스는 증강현실을 통해 일상생활을 마법 학교와 같이 느끼게 할 것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AR글래스 업체로 평가 받는 매직리프와 함께 혁신적인 AR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VR 서비스로는 실감형 아이돌 방송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5월 중 엠넷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을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한다. 아이돌 라디오, 아프리카TV의 댄서프로젝트, MBC플러스의 주간 아이돌 등도 VR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5G VR로 영어 강사와 1:1 코칭을 받는 느낌을 주는 가상현실 서비스 Speak it!, 세계 20개 도시와 고흐, 클림트 등의 명화를 도슨트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여행,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타 서비스보다 최대 15초 빠른 옥수수 모바일 중계,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12K UHD를 통해 기존 UHD보다 3배 넓은 광시야각 방송 등을 서비스한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1300만 명이 이용 중인 T 전화는 초고음질 음성, 초고화질 영상, 캐릭터 통화 등이 가능한 5G AI T 전화로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된다.
데이터 제공량 및 콘텐츠 확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도 선도한다.
우선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 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 레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 같은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 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선제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인다. 이를 통해 20~30GB에 달하는 VR 및 UHD 콘텐츠 용량을 품질 저하 없이 10GB대로 낮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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