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신사업 중추로 꼽은 연료전지사업 전반에 걸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는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DP20)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비행시간이 10~30분인 기존 배터리 드론의 비행 시간 한계를 극복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글로벌 드론시장이 2019년 123억달러(약 13조 7000억)가량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연 평균 30.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수소 공급 네이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 IoT 기반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드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설립해 드론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던 장본인이다.
두산관계자는 “당시 투자는 드론용 연료전지가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한 공장시설 건설과 판로개척, 마케팅 자금을 지원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수소경제 전략 보고대회’를 통해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드맵 중 2019~2040년 연평균 ‘668MW(약 6조7000억원) 연료전지 신규설비 도입 계획에 주목한다”며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 강화를 감안해 추정한 ‘연평균 200MW 신규설비 도입’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적 시장 확대 통해 두산 자체사업 성장동력인 연료전지 사업의 실적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은 자체사업의 비중이 큰 지주회사다. 산업용 차량 등 기존 사업 외에 연료전지와 전지박 등의 신사업이 두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두산이 2019년 자체사업에서 매출 3조9919억원 영업이익 3478억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전자와 산업차량부문에서 고른 성장과 연료전지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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