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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기차 배터리, LG화학 4위·삼성SDI 6위 유력...성장률 시장 평균 밑돌아

기사입력 : 2019-01-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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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기차 배터리, LG화학 4위·삼성SDI 6위 유력...성장률 시장 평균 밑돌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018년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 모델3 판매 호조로 3년만에 1위 탈환이 유력해 보인다. 중국 기업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업체의 성장률은 시장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1월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약 76.9GWh로 2017년 동기 대비 72.8% 급증했다.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LG화학은 2018년 1~11월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성장한 6.2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 CATL, BYD에 이은 4위로 2017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LG화학은 현대차 코나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BEV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하 실적이 늘었다.

삼성SDI는 26.1% 증가한 2.7GWh로 2017년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 성장 속에 삼성SDI의 11월 배터리 출하량은 11위로 밀려난 상태다.

파나소닉은 2위 CATL과의 격차가 1.4GWh에 달하며 2018년 1위가 유력시된다. 파나소닉의 급성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테슬라 모델3 생산 및 판매 급증이 배경이 됐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연간 출하량 1위 CATL을 밀어내고 2015년 이후 3년만에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11월에도 역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계속 강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추이는 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LG화학 및 삼성SDI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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