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2% 증가한 2만797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PHEV) 수소차 등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8만4645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 비중은 33.0%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7.8%에서 1.9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모델별로는 지난 5월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EV)이 1만106대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이어 같은 기간 판매량 5325대를 기록한 아이오닉EV가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EV는 월 판매량 상반기 748대에서 하반기 167대로 급감하며 코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쯤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볼트EV는 4714대 판매고를 올렸다. 볼트EV는 일찌감치 올해 국내 도입 물량 4700대를 모두 소진하고, 최근 2019년형 볼트EV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볼트EV의 내년도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니로EV 반응도 뜨겁다. 사전계약 2일만에 5000대가 계약되며 판매 목표 3800대를 넘었다. 11월까지 니로EV 판매량은 3427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5% 상승한 141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최근 트위지의 생산시설을 스페인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트위지는 우정사업본부의 배달차량, LH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행복카에 활용되는 등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내년 전기차 시장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도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4572억원에서 540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522억원보다 53.5%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는 2019년 업무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전기차를 43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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