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을 그만큼 늘리려면 보조금 등 정부 지출 비용이 약 60~90조원 발생한다"며 "이것이 합리적인 비용인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자동차기술 지원 정책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동차기술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전망으로 인해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바람직한 국내 자동차·(수송)에너지 정책방향' 주제 발표에서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 고정관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전기차의 에너지원 생산단계부터 배터리 생산 및 운행 과정에서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했다.
따라서 김 박사는 "정책 수립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론장이 필요하다"며 통합적 논의 플랫폼인 민관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송(자동차)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봉걸 서울시립대 교수는 정리 발언을 통해 “자동차·에너지 산업 정부정책은 세계적인 시장 및 기술의 변화 추세와 전망, 기술의 친환경성과 경제성, 우리 기업의 대응능력 등이 세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주최하고 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한국자동차공학회·포럼Energy4.0이 주관해 개최됐다.
홍일표 산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자동차신산업에 정부정책이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인 만큼, 미래차와 내연기관차의 정책 균형점을 찾자는 것이 이번 토론회의 의미"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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