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효과가 맞물려 2주 연속 하강 곡선을 그렸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29.6원에 이어 이번주 85.2원이 하락하며 2주간 총 114.8원이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L)당 85.2원 내린 1575.2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56.2원 하락한 1419.2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난방용 등유는 0.1원 상승한 1013.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S-OIL이 지난주보다 리터(L)당 90.3원 내린 1568.8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84.1원 내린 1593.5원을, GS칼텍스는 84.3원 하락한 1575.8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568.7원으로 지난주보다 88.3원 내렸다.
지역별로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72.6원 하락하며 1625.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가격보다 77.4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3.6원 내린 1543.7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08.9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고,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내제품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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