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인 반도체메모리에서 낸드플래시 부문을 보완했다. 기술경쟁을 통해 세계적 수준인 D램 부문과 더불어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신규반도체 공장인 청주 M15가 준공됐다. M15는 당초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4월 본공사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률을 빠르게 끌어 올렸다. SK하이닉스는 M15를 통해 기술 격차를 따라잡고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M15에서는 72단 3D 낸드플래시와 96단 3D 낸드플래시가 생산된다. M15에 2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72단 낸드플래시를 우선 생산하고 내년부터 96단 낸드플래시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96단은 성능 면에서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낸드플래시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2017년 823억GB에서 2020년 5840억GB까지 연평균 44% 성장률로 확대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에 대한 투자는 향후 반도체메모리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15가동을 전제로 “연간 40% 중반의 낸드플래시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후발주자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비중국산 베터리출하량에서 글로벌 6위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60%인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만 헝가리, 중국, 미국 등 해외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서산 배터리 2공장에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공장과 지난달 24일 건설 계획을 밝힌 중국 창저우 시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가 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을 위한 해외거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및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LiBS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다. CCS는 기존 리튬이온 분리막에 혼합 무기물 층을 보강해 안정성과 내열성을 높인 제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습식 LiBS 시장에서 2위에 올라있다. 1,3위 기업은 일본의 아사히카세히, 도레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이들 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LiBS를 개발하고 2011년 상업화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점유율 2위였던 도레이를 앞질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중국 공장 신설로 2020년까지 1위 기업마저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사업은 바이오·제약이다. 바이오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SKL-NO5)이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심사(NDA)를 기다리고 있다.
10여년 연구 개발 단계를 거치는 등 오랜 공을 들인 바이오·제약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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