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측은 29일 “연결(Connectivity)·편의(Convenience)·대화(Conversation)·협업(Collaboration)의 ‘4C 전략’을 토대로 IoT 중심의 디지털금융 플랫폼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는 프로세스·인증·UX/UI 등 편리한 혁신을 추구한다. 한마디로 고객이 IoT를 통해 보다 금융이 편리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대화’는 기기와 기기 간 상호작용(interaction)부터 터치·음성·제스처 등 기기와 사람 간 대화, 또 디바이스(device)를 통한 경험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 대화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AI, 플랫폼, 디바이스 등에서 강점이 있는 회사와 제휴를 맺고 은행 서비스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등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금융상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이종산업 외부 역량을 적극 유입하고 있다.
우선 KEB하나은행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HAI(하이)뱅킹’을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와 연계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LG전자 스마트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KEB하나은행 계좌조회·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AI 가전 협력을 시작으로 IoT·로봇·복합제휴 등 협력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KEB하나은행은 하이뱅킹을 향후 IoT 환경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생활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EB하나은행의 4C전략과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오픈 플랫폼·오픈 파트너십·오픈 커넥티비티)과 맞물려 향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그룹사인 하나금융은 전통적인 금융회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 개발을 전담할 ‘DT랩’(Digital Transformation Lab) 조직도 가동하고 있다.
DT랩은 IoT를 비롯, AI·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관계사와 협업·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DT랩 총괄은 실리콘밸리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을 거친 김정한 전무가 맡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DT랩은 금융 전문가와 IT 전문가 사이 융합을 통해 서비스를 상향 표준화 하려는 것”이라며 “실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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