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98개에 불과했던 투썸플레이스 점포수는 지난 1월 800호점을 돌파한 뒤 10월 기준 894개로 늘어나면서 현재 81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엔제리너스를 제쳤다. 엔제리너스의 매장수는 지난해 843개에서 오히려 줄어들었다.
향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설립 이후 15년만에 2000점을 돌파한 이디야의 경우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운 저가 마케팅을 통해 소규모 점포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디야의 경우 가맹사업거래 관련법이나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적종에 해당돼 반경 500m 이내 신규출점에 제한을 받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는 모든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돼 이 같은 규제를 받지 않아 점포 수를 늘리는 데 유리한 구조다.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의 성공 전략으로 ‘디저트’ 제품의 특화가 꼽힌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떠먹는 티라미수’와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등 대표적인 디저트 제품은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엔제리너스의 경우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스타벅스와 디저트 차별화를 이룬 투썸플레이스에 비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원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제리너스는 2006년 1호점을 론칭했으며,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각각 1999년과 2002년에 오픈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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