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NICE신용평가(이하 NICE평가)는 지난 18일 신세계그룹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세계의 투자부담이 확대에 따라 재무안정성 수준의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서다.
그는 이어 “그러나 작년 9월 송도 복합쇼핑몰 투자협약 체결로 투자부담 증가 및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복합쇼핑몰 개발로 인해 신세계의 투자 부담이 예상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춘성 한신평 실장도 “신규·중축 점포와 서울시내 면세점 설립(2016년 5월) 등 신규 사업의 초기비용 부담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작년 3분기 영업이익률이 3.8%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 2011년(5.3%)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를 감안,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싱평과 NICE평가가 신세계를 전망한 가운데 양 신평사는 삼성생명 잔여 지분 매각 등을 통한 대폭적인 유동성 확충안 실행 없이는 신용등급 전망 회복이 요원하다고 내다봤다.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수익성과 올해 본격화되는 투자 부담 급증은 약 4300여억원(작년 9월말 기준) 규모의 삼성생명 잔여 지분 및 비핵심자산 등의 매각 외에는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
이인영 NICE평가 신용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신세계의 우수한 사업역량에도 불구하고 업황내 경쟁심화 등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 및 투자 부담 증가는 부정적인 요소”라며 “약 4300여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잔여 지분 매각 등의 대규모 유동성 확충안이 없이는 신용등급 전망 회복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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