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은 신차 토레스 등 판매 증가에 힘입었다. 쌍용차 작년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보다 50% 증가한 3만3502대를 기록했다. 매출도 1조3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쌍용차가 KG그룹 인수 이후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년 9월 쌍용차 회장에도 오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경영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같은해 11월 회생절차 종결을 이뤄냈다.
곽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증가와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했다”며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수출 물량 증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작년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에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연 3만대 규모의 KD 사업이 올해말부터 1단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7년 만에 베트남 시장 재진출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KD 협력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1000대를 시작으로 5년간 총 30만대 CKD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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