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는 안건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의 사내이사는 현재 윤여원 대표와 조영주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기획본부장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남은 임기는 약 2년이다.
실제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매출 6156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실질적인 수익은 지난 2021년 916억 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윤 대표 측은 이사회 개편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윤 부회장 측이 이사회 개편을 통해 윤 대표를 수장직에서 끌어내리려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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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남매 간 지분 불균형이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국콜마를, 윤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콜마비앤에이치를 책임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은 콜마홀딩스가 4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 대표 지분은 7.8%에 그친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도 3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 대표가 지분율에서 크게 밀리는 만큼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지분구조 상 우호지분을 모은다고 경영권 분쟁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지만 원만히 해결하는 게 최선이다. 임시 주총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설득하는 방법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2021~2022년 호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로 현재 실적이 주춤하고 있지만 단 2년 만의 성적으로 윤 대표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건 부당한 처사”라며 “정기 주주총회가 불과 한두 달 전쯤인데 벌써 이사진을 교체한다는 건 너무 급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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