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투자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인베니’로 바꾸고 대표이사 교체, 이사회 구성원 확대 등 내부 재정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인베니 이사회 멤버는 총 9인이다. 사내이사 5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까지는 사내·외이사 각각 4인으로 동수였는데, 올해 사내이사 한 사람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런 구조가 됐다.
구본혁 부회장 숙부인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외 사내이사로 최세영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 이정철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상무) 등이 있다.
사외이사는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검찰 출신 신유철 변호사,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이사, 주재형 한밭대 회계세무부동산학과 교수 등이다. 신유철 변호사는 올해 재선임됐다.
인베니가 국내 굴지 LS그룹 계열 상장사라는 점에서 사내이사 수가 더 많은 이사회 인적 구성은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 상장사들이 경영진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 수가 더 많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상법에 따르면 상장회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둬야 하고,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곳은 사외이사를 3명으로 하되 전체 이사의 과반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베니 사내이사 수가 사외이사보다 많은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지난해 말 인베니 연결 기준 자산총액은 1조2138억원이다. 2조원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많아야 할 의무는 없다.
물론 이에 대한 지적도 있다. 한국ESG기준원 ESG 모범규준에 따르면 이사회는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사외이사를 둬야 하고, 그 수는 이사회가 실질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규모여야 한다. 또 전체 이사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는 대규모 상장법인(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을 모범규준에선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곳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려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 인원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베니 관계자는 “이창우 사내이사는 지난해 자회사 예스코에서 인사본부장(CHO)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바 있다”며 “사업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회사 경영의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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