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가격 하향 조정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 완화를 믿고 내놓았던 매물을 철회하는 사례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매수 대기자들은 희망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리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수자-매도자 간의 ‘치킨게임’ 양상은 올해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1월 1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65% 하락, 전세가격은 0.82%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93%→-0.81%), 서울(-0.74%→-0.67%) 및 지방(-0.59%→-0.50%)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68%→-0.60%), 8개도(-0.46%→-0.38%), 세종(-1.68%→-1.3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1%), 인천(-0.99%), 경기(-0.86%), 대구(-0.72%), 경남(-0.70%), 서울(-0.67%), 대전(-0.65%), 부산(-0.64%), 광주(-0.45%) 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0.74%에서 이번주 –0.67%로 줄었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초 접어들며 매수문의 한산한 상황으로 매수 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가운데, 매도호가 하향조정세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노원구(-1.17%)는 상계‧중계‧공릉동 위주로, 도봉구(-1.12%)는 방학‧쌍문‧창동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0.97%)는 석관‧정릉동 위주로, 은평구(-0.92%)는 응암‧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영등포구(-0.71%)는 대림‧당산‧신길동 위주로, 금천구(-0.6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59%)는 등촌‧화곡동 위주로, 동작구(-0.58%)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1.18%에서 이번주 –0.99%로 줄었다. 입주(예정)물량과 금리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된 가운데, 연수구(-1.32%)는 송도신도시 하락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되며, 서구(-1.05%)는 검단신도시와 심곡‧연희‧가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동구(-1.02%)는 서창‧간석‧만수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99%에서 이번주 –0.86%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이천시(-1.99%)는 지역내 기반사업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부발읍‧창전동 위주로, 광명시(-1.52%)는 철산‧일직‧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1.38%)는 대단지 밀집지역인 행신‧향동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1.37%)는 신흥‧창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9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1.24%→-1.15%), 서울(-1.22%→-1.15%) 및 지방(-0.60%→-0.52%)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77%→-0.65%), 8개도(-0.42%→-0.37%), 세종(-1.72%→-1.4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0%), 경기(-1.17%), 서울(-1.15%), 인천(-1.04%), 대구(-0.82%), 부산(-0.67%), 울산(-0.59%), 대전(-0.59%), 경남(-0.58%)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1.22%에서 이번주 –1.15%로 줄었다. 여전히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세가격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하여 매물호가 하향조정과 급매거래가 꾸준히 진행중이나 연말‧초 영향 전반적인 전세 문의 감소한 여파였다. 다만 하락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1%대 하락폭이 기록됐다.
성북구(-1.43%)는 정릉‧길음‧돈암동 위주로, 노원구(-1.42%)는 상계‧월계‧공릉동 위주로, 서대문구(-1.33%)는 홍제‧남가좌‧홍은동 위주로, 용산구(-1.32%)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성동구(-1.28%)는 하왕십리‧옥수‧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금천구(-1.4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1.25%)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1.24%)는 방배‧잠원‧반포동 위주로, 관악구(-1.17%)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1.17%)는 대치‧개포‧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1.28%에서 이번주 –1.04%로 줄었다. 부평구(-1.49%)는 삼산‧부개‧갈산동 중저가 위주로, 연수구(-1.22%)는 동춘‧연수‧송도동 등 입주대기 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서구(-1.11%)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검단신도시·루원시티 위주로, 남동구(-1.01%)는 인근 지역 공급 물량 영향 있는 논현‧서창‧만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1.25%에서 이번주 –1.17%로 줄었다. 고양시 덕양구(-2.11%)는 서울 접근성 용이하여 그동안 가격상승이 높았던 향동‧행신동 위주로, 광명시(-1.99%)는 광명‧철산‧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남양주시(-1.87%)는 대단지 밀집지역인 다산‧평내동 위주로, 수원시 영통구(-1.69%)는 지역내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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