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이 바이낸스 대주주 승인 임원 변경 신고를 하루 빨리 수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게 고팍스 측 입장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조영중 고팍스 대표는 "금융당국이 2년 째 임원 변경 신고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며 "바이낸스가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고팍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취득했음에도, 당국에서 수리를 하지 않고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팍스는 '고파이' 예치 서비스를 하다가 지난 2022년 FTX 사태 여파로 위탁사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대출 및 환매를 중단하면서 고객 자산을 상환하지 못했다.
기존 법률 요건에 부합하게 신고를 진행했음에도, 미수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공식적으로 수리 불가 사유를 통보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게 고팍스 측 입장이다. 고팍스는 그동안 위기를 버텨 낸 가운데, 현재 '마지막 보루'는 바이낸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고파이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회사를 상대로 지급 청구를 했다면 진작에 회사는 파산할 수도 있었다"며 "감사드리고 사죄드리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한 한 고파이 투자자는 "특혜를 바라는 게 아니다"며 "법에 입각한 타당함을 가진 행정 처리를 원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요건의 충족 여부 등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고파이에 묶인 투자자금 중 절반 가량은 상환됐으나,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닫기

세미나에는 바이낸스 측도 참석했는데, 일단 피해자 구제에 전향적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이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액이 커졌지만, 바이낸스 창업주와 경영진은 아직 피해자 회복에 대한 미션을 갖고 있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바이낸스는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분들과 같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도 이러한 아픔들을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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