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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6(화)

호반·코오롱·반도, 미래먹거리 확보 집중…신기술 개발 포트폴리오 확장

기사입력 : 202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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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술 도입…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AI·드론·건설로봇·공법 신기술 도입

▲ 호반건설 관계자가 공사 현장에서 드론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호반건설이미지 확대보기
▲ 호반건설 관계자가 공사 현장에서 드론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호반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로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건설사들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스마트 건설·친환경 기술·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 스마트 기술 투자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스마트건설 대응을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기술개발(R&D)·시범사업 추진·현장 확대 적용을 3단계로 나눠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단순한 '시연'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 현장 효율화와 안전성 강화라는 성과로 이어지는 실용적 기술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요 스마트기술 적용사례로는 ▲VR 안전교육 ▲클라우드 기반 검측 지원 ▲바닥 소음 저감형 구조 개발 ▲자체 개발 실시간 CCTV 통합관제 시스템 및 모바일 하자 관리 앱 ▲IoT 기반 근로자 위치 추적 등 현장 밀착형 기술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드론을 이용해 건설 현장을 항공 촬영하고, 이를 3D 지형 모델링해 토공량을 자동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토공량 산출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현장별 공정 관리와 원가 예측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대형 부지 조성 공사에서 드론 스캔 기반 데이터 분석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AI 기반 공정 최적화 ▲건설로봇 도입 ▲BIM(빌딩정보모델링) 3D 설계 확장 등 첨단 기술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매년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을 개최해, 실증 가능한 혁신 기술을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술은 현장에 시범 적용되며, 수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스마트 안전관리·공사관리 플랫폼과 IoT 기반 흙막이 붕괴 모니터링 시스템 등 업체를 선정해 '스마트 건설 안전기술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이 조직은 이동형 CCTV, 웨어러블 에어백,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 등을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 반도건설,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 사진 = 주현태이미지 확대보기
▲ 반도건설,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 사진 = 주현태
최근에는 명지대학교와 반도체 수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수처리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반도체 수처리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명지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미 국내 하수·폐수처리장 70여 곳에서 사용 중인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협약이 건설시장 침체 극복과 함께 산업건설 분야의 실적 개선과 미래 사업영역 확장의 중요한 계기 것이라고 평가된다.

반도건설의 경우 협력사인 바로건설기술과 공동기술개발한 ‘탑다운(Top-Down)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도입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ESG경영 도입 이후 꾸준한 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공법,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은 탑다운 방식으로 상부에서 하부로 각 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슬래브를 역타로 시공하는 기술이다.

이 공법은 기존의 지하 구조물 시공 과정 중 램프슬래브 시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설사에서 중요시하는 공기 단축과 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상부에서 하부로 순차적으로 구축되는 램프슬래프를 활용하기에 장비나 자재 이동이 용이하며, 토압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버팀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현장 안전성 향상 효과도 있다.

이 공법이 적용되는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공법 적용을 통해 4개월의 공기 단축이 전망될 정도로 실효성 역시 검증돼서 건설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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