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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Q 누적 매출 1.2조…영업익은 기저효과에 감소

기사입력 : 2026-10-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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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774억 원…전년 대비 4%↑
북경한미 회복·한미정밀화학 흑자전환

한미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미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한미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미그룹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한미약품이 대표 품목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등 전문의약품(ETC)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회사는 원외처방 1위 입지와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3774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37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는 전 분기 대비 ‘소네페클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의 일시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다만 간판 품목인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52억 원을 기록하는 등 ETC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82억 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2억 원 등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 7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집중구매제도에 대응한 전략적 입찰과 공급 물량 확대 등 영업 전략을 추진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원료의약품(API) 계열사 한미정밀화학 역시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 228억 원을 올리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대비 16.5%에 해당하는 623억 원을 R&D에 투자했으며, 독자 개발 중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비만 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한 차세대 비만 파이프라인 ‘H.O.P 프로젝트’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혁신 신약 R&D에 역량을 집중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한미그룹 이사회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입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논란이 이번 이사회 안건으로 다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회장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2월과 7월 진행된 장외 거래 상대방 수(10인 이상 여부) 및 공시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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