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강호동기사 모아보기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측근 퇴직 임원의 재취업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회장실 고가 기념품 구매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와 외부 감사기구 신설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가 정면으로 맞섰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강 회장을 상대로 측근 인사와 사법 리스크, 농협 개혁 쟁점을 따졌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인사와 기념품 의혹을, 강승규·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녹취엔 “회장님이 해 주셔서”…취업심사 누락 논란
이미지 확대보기윤 의원은 “회계법인의 고문으로 회장님이 좀 해 주셔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 간다”는 지 전 전무이사의 녹취를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면 위증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회계법인에 채용을 직접 부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유찬형 전 전무이사는 올해 3월 농민신문사 사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5월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선임 과정에서는 농민신문사 경영지원국이 54명의 후보 명단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임원추천위원회에 넘긴 사실을 증인으로 나온 김진철 농민신문사 경영지원국장 인정했다.
윤 의원은 공직유관단체인 중앙회의 회장과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는 퇴직 후 3년간 취업심사 대상인데 지 전 전무이사 등은 심사 없이 취업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심사 신청 절차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도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취업심사 자체를 무력화하고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며 “그동안 개혁하겠다고 얘기했던 인사가 쇼라고 지적받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추천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회장실 기념품 의혹도 거론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공금 2억4000만원으로 고가 기념품을 사 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비서실 직원이 구속됐다며, 강 회장에게 지시나 공모, 방조 여부를 물었다.
강 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고, 본인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회장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강 회장은 “그 말씀에는 동의를 못 하겠다”며 “법률적으로 책임질 상황이 발생하면 책임진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합장 직선제 여론조사 80% 반대…장관 감독권 행사는 6년간 0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와 외부 감사기구 신설을 핵심으로 한 농협법 개정안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개정안을 둘러싼 공방은 합의 여부에서부터 엇갈렸다.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22일 윤준병 의원과 농식품부가 농협과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고 한 데 대해 사실관계를 물었고, 강 회장은 합의에 따른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협의 내용을 다 보고받고도 모르는 것처럼 답하면 안 된다며 관련 서류를 2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가장 큰 쟁점은 조합원 직선제였다. 강 회장은 지난 5월 대통령이 조합원 주권 회복을 언급한 점을 고려했고, 조합장 60명이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직선제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조합원 직선제가 협동조합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회원이 아닌 조합원 200만명이 회원을 대표해 투표할 수 없다는 게 법률적인 기본 상식”이라며 “이런 얘기를 중앙회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용태닫기
김용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개혁추진단 논의 보고서를 보면 전문가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에서도 조합원 직선제 찬성은 2명뿐이었는데 추진단이 5차 회의에서 사실상 결론을 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회원 조합장들의 반대 여론을 묻자 강 회장은 조합장 여론조사에서 80% 정도가 반대한 결과도 있었다고 답했고, 외부 로펌의 법률 자문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이 추산한 400억원이 넘는 직선제 선거비용을 농협이 떠안으면 조합원 지원 재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선거비용을 공영선거에 준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회장은 "외부 감사기구 신설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임원 감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 의원은 정부의 감독 책임도 따졌다. 농식품부 장관이 농협법상 의결 취소나 임원 직무정지 같은 감독권을 중앙회에 행사한 사례는 2021년 이후 한 건도 없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농협법 제162조에 따라 벌인 감사에서도 임원 징계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건도 없다가 올해 특별감사에서 2건이 나왔다.
김 의원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이냐”며 “2026년이 정상인 것이냐, 지난 5년이 정상인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개혁을 부른 원인이 농협 내부에 있다고 반박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농·축협 금융사고는 최근 5년간 961억원에 이르고 횡령의 절반가량은 내부 감사가 아닌 외부 제보로 드러났으며, 정부 합동감사에서는 14건이 수사 의뢰됐다.
임 의원은 “이번 개혁의 출발점은 정부가 아니었다”며 “농협 자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DQN] 유암코, NPL 시장 1위 수성…우리금융F&I 보수적 가격 산정에 주춤 [NPL 2026 3분기 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10131750550803107c96e7978010610113272.jpg&nmt=18)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체크인서울 앞세워 방한객 공략…관광금융 영토 확장 [외국인 금융 공략]](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10151547590404509efc5ce4ae2207211534.jpg&nmt=18)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10141642210381307c96e797801121481643.jpg&nmt=18)
![내부통제 부실 문제…올해도 증인석 서는 강호동 농협회장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상호금융]](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1002225200086920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12개월 최고 연 4.10%…OK저축은행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10월 2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10110051040059207c96e797801121481643.jpg&nmt=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