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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체크인서울 앞세워 방한객 공략…관광금융 영토 확장 [외국인 금융 공략]

기사입력 : 2026-10-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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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특화 결제사업 본격화…여행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
롯데백화점과 협업 강화…부산 등 주요 관광지 진출 모색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가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체크인서울’을 앞세워 외국인 결제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한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롯데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광·쇼핑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결제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해외 결제수단의 국내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회원의 국내 이용실적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통신·결제 통합…방한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롯데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체류에 필요한 금융·생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외국인 결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올해 3월 선보인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체크인서울(CHECK iN SEOUL)’이다.

체크인서울은 방한 외국인을 위한 전자선불지급수단으로, 교통·통신·결제 기능을 하나의 카드에 담았다. 카드 신청 시 LG유플러스 유심을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선불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돼 공항에서 수령한 직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인천·김포·김해공항의 LG유플러스 부스나 전용 키오스크에서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다. 충전과 환불이 가능한 전용 키오스크는 인천공항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일부 점포 등 전국 200여곳에 마련돼 있다.

롯데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이동 동선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공항부터 주요 관광지와 쇼핑시설까지 카드 이용 환경을 구축해 국내 결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체크인서울은 결제 기능 외에도 살거리(Shop)·먹거리(Eat)·놀거리(Play) 등 세 가지 분야에서 70여개 제휴 가맹점의 혜택을 제공한다.

쇼핑 분야에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올리브영과 무신사 등 주요 브랜드와 제휴했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삼원가든과 마호가니, 문화체험 분야에서는 그라운드시소와 한복 대여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제휴사별 혜택과 인기 방문 장소, 추천 관광지 등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드 충전과 키오스크 위치 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미지=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챗GPT.

그룹 유통망 활용 시너지…외국인 고객 접점 확대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소비자 집중되는 백화점 등 주요 유통시설과 결제 서비스를 연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0월6일 기준 외국인 고객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1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방한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외국인 소비 수요에 대응해 이달 12일 롯데백화점 본점과 협업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롯데백화점 투어리스트 멤버십 X 체크인서울'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기존 체크인서울의 결제·교통·통신 기능에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전용 멤버십 혜택을 결합했다. 카드 디자인에는 롯데월드타워와 남산, 경복궁, 십장생 등을 자개로 표현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 협업은 롯데카드의 결제 서비스와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고객 기반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카드는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크인서울의 이용 기회를 넓히고, 롯데백화점은 결제 편의성과 멤버십 혜택을 결합해 외국인 고객 유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롯데카드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체크인서울의 서비스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과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구축한 이용 기반을 바탕으로 부산 등 지방 관광지역에서도 카드 발급과 제휴 혜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쇼핑·식음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지역별 관광 수요에 맞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과정에서 결제부터 쇼핑, 관광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광, 쇼핑, 식음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와 함께 부산 등 서울 외 외국인 인기 지역에서의 카드 발급 및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이어주는 대표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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