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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기사입력 : 2026-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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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자문사를 독자법인 ‘현대캐피탈 인도ʼ로 전환
미국 ‘아마존 오토스ʼ 이용 고객 금융 서비스 제공

▲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서 차량 판매 전략과 연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룹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법인 별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상이하나, 도매와 소매금융, 차량 관리 서비스, 자동차 손해보험, 구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확대 지원…디지털 시스템 차별화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며 금융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시스템 편의성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대차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 내 온라인 차량 판매 고객이 구매부터 금융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현대차의 Amazon Autos를 통한 온라인 차량 판매에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했다"라며 "고객들이 차량 구매부터 금융 신청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쌓아온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딜러들에게 영업 지원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작년 9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법인인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Hyundai Capital Finance Indonesia)’에서는 현지 딜러들에게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차량 조회와 금융 견적 산출, 심사 신청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앱에서는 디지털 자동 승인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고객이 딜러삽 방문 없이도 자동차 견적 확인부터 금융 신청까지 온라인으로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고객 다이렉트(Customer Direct)’ 서비스도 탑재했다.

현대캐피탈의 차별화된 서비스,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 2025년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총자산은 약 228조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작년 말 기준, 미국과 영국 법인의 순이익이 각각 8422억 원, 1106억 원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주요 법인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특히 2024년 호주, 2025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6년 인도까지 금융법인을 출범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 통화 별 자금조달 기반 다변화

현대캐피탈은 해외 진출을 통해 회사채 뿐 아니라 해외 차입 기반이 넓어져 자금조달 채널 다변화 효과도 얻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며, 현대캐피탈 역시 한정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과 수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 통화별 자금조달 기반을 다변화함으로써 자금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현대캐피탈은 금융권 최초로 위안화(CNH) 표시 김치본드를 성공적으로 공모 발행한 바 있다.

‘김치본드’ 빌헹은 기존 미국 달러화(USD) 중심의 외화 조달 체계를 위안화로까지 확대해 조달 통화 다변화를 꾀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1월에는 여신전문업권 최초로 총 5억 유로(원화 약 8595억 원) 규모의 유로화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재작년과 작년에 출범한 호주와 인도네시아 법인, 그리고 최근 출범한 인도법인의 사업이 빠른 시일 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각 국가의 시장 환경과 고객 특성에 맞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긴밀히 연계해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기존 법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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