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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대출 규제 여파 상반기 순익 주춤…내실 다지기 주력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9-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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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시행에 신규 가계대출 위축
비용 절감·리스크 관리 반등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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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가 대출 규제에 따른 여신 위축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SBI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비용 절감과 건전성 관리를 이어가며 본업 경쟁력을 지킬 방침이다.

3일 SBI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562억원) 대비 33.2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14억원으로 같은 기간(731억원) 대비 29.78% 줄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 여파로 신규 대출 취급과 자산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이 줄었다"라며 "리테일 대출이 줄면서 채권 매각부터 고정이하여신, 연체율까지 전부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여신 위축에 이자수익 감소…비용 전방위 절감

자료=SBI저축은행 검토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SBI저축은행 검토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
순익 감소는 대출 규제에 따른 여신 축소의 영향이다.

총여신은 10조8713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2178억원) 대비 3.09% 줄었고, 대출채권 평균잔액도 10조7276억원으로 같은 기간(11조3222억원) 대비 5.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도 5371억원으로 전년 동기(5992억원) 대비 10.36% 줄었다.

다만 이자비용이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1923억원) 대비 27.42% 줄며 순이자이익은 3976억원으로 같은 기간 2.30% 감소하는 데 그쳤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1월부터 규제가 적용된 채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2분기까지는 규제가 없었다"며 "규제 유무에 따른 격차가 실적을 가른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줄어든 순익은 비용 절감으로 방어했다.

판매관리비는 765억원으로 전년 동기(778억원) 대비 1.72% 감소했고, 이 중 광고선전비가 36억원으로 같은 기간(76억원) 대비 52.08% 급감했다. 대손상각비도 3349억원으로 3.36% 줄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반적인 비용 부분에서 감축을 이어간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비용 감축 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는 더 아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 4%대 유지…하반기 ‘본업 집중’

자료=SBI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SBI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
건전성 지표도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모수가 줄어들고, 경기가 악화되는 등의 영향이 겹치며 다소 정체됐다.

연체대출비율은 4.52%로 전년 동기(4.06%) 대비 0.46%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36%로 같은 기간(5.90%) 대비 0.46%p 상승했다. 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8%로 2%대에 머물렀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은 신규 대출이 줄면서 희석 효과가 줄어든 파급 효과”라며 “이에 더해 경기 불황 등의 문제로 부실 액수가 증가하며 연체율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부동산 여신에서도 부실이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업·부동산업 신용공여는 82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30억원) 대비 38.27% 줄었지만, 연체액은 1662억원으로 같은 기간(903억원) 대비 84.05% 늘었다.

그중 부동산업의 신용공여는 619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20억원) 대비 43.24% 줄었으나, 연체액이 1498억원으로 같은 기간(763억원) 대비 96.33% 늘며 연체율이 24.17%로 17.18%p 상승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에 나갔던 대출들이 지방 부동산 침체 영향에 따라 부실 비율이 증가한 것"이라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상태이나, 지방 부동산의 경기 악화가 좀 더 심해 관련 여신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따라 손실 흡수 여력은 두꺼워졌다.

대손충당금은 5742억원으로 전년 동기(5494억원) 대비 4.51% 늘렸고, 대출채권 대비 충당금 설정률도 5.26%로 같은 기간(4.88%) 대비 0.38%p 상승했다.

자본비율도 올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52%로 전년 동기(17.95%) 대비 1.57%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도 18.22%로 같은 기간(16.65%) 대비 1.57%p 올랐다.

하반기에도 유가증권 운용을 늘리기보다 본업 중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과 건전성 관리를 병행하며 규제 완화 시점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비용 절감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며 “본업에 지속해서 무게를 두고 영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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