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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희·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대표, 대손비용 절감에 순익 두 배…하반기 건전성 개선 집중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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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줄고 유가증권 이익 확대
하반기 외형 성장보다 자산 질 제고

(왼쪽부터)손대희 웰컴저축은행 대표, 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대표./사진=웰컴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손대희 웰컴저축은행 대표, 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대표./사진=웰컴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손대희·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건전성 우선 기조에 집중할 방침이다.

2일 웰컴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388억원) 대비 125.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39억원으로 같은 기간(488억원) 대비 133.39% 늘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은 대손 등 비용 감소"라며 "일정 수준의 부실을 정리했으며, 그에 따라 환입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비용 감축에 순익 상승…유가증권 이익도 확대

자료=웰컴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웰컴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

실적 성장의 주 원인으로는 대손비용 절감이 꼽혔다. 대손상각비는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825억원) 대비 60.28% 줄었다. 대출채권 평가·처분손실도 421억원으로 같은 기간(913억원) 대비 53.84% 감소했다. 이에 대손충당금은 4264억원으로 전년 동기(4479억원) 대비 4.80% 줄었다.

그중 이자비용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822억원) 대비 16.39% 줄었다. 정기예금 이자비용이 472억원으로 같은 기간(632억원) 대비 25.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이자수익도 줄어들었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2726억원) 대비 3.99% 줄었다. 총여신이 4조4067억원으로 같은 기간(4조5536억원) 대비 3.23% 감소한 영향이다.

유가증권 부문에서도 이익이 확대됐다. 유가증권 평가·처분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68억원) 대비 158.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은 170억원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자비용은 상반기 조달 금리가 일부 감소한 영향"이라며 “일반적인 예·적금 이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체율 개선세 지속…부동산 부실 정리 효과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연체대출비율은 6.45%로 전년 동기(7.33%) 대비 0.88%p 하락했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5.93%로 같은 기간(7.06%) 대비 1.13%p 내렸다.

금액으로는 고정이하여신이 5150억원으로 전년 동기(5305억원) 대비 2.92% 줄었다. 고정이하 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분류여신은 2366억원으로 같은 기간(2905억원) 대비 18.55%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매각을 통해 연체율을 낮추고 있다”며 “비용 부담이 일부 발생하더라도 건전성 지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익스포저 정리도 성과를 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업·부동산업 신용공여는 7028억원으로 전년 동기(8587억원) 대비 18.16% 줄었다.

연체액도 1404억원으로 같은 기간(1799억원) 대비 21.96% 감소하면서 3개 업종 전체 연체율은 19.97%로 전년 동기(20.95%) 대비 0.98%p 하락했다.

부동산PF 부문의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신용공여는 2830억원으로 전년 동기(3236억원) 대비 12.55% 줄었고, 연체액은 37억원으로 같은 기간(75억원) 대비 50.67% 감소했다. 연체율도 1.29%로 전년 동기(2.33%) 대비 1.04%p 하락했다.

건설업 연체율은 12.83%로 전년 동기(16.05%) 대비 3.22%p 내렸다. 신용공여가 129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연체액이 166억원으로 같은 기간(208억원) 대비 20.19% 줄어든 영향이다.

부동산업은 연체액이 1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515억원) 대비 20.73% 감소했다. 다만 신용공여가 2904억원으로 같은 기간(4054억원) 대비 28.37% 줄면서 연체율은 41.36%로 3.98%p 올랐다. 신규 취급을 멈춘 채 회수 가능한 채권만 걷어내면서 모수가 줄어든 결과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신규는 나가지 않는데 회수만 되고 있어 모수가 계속 줄어드는 구조"라며 "정리도 함께 되고 있고 전체 잔액이 많이 줄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신 구성은 동산 담보 비중이 더욱 증가했다. 동산담보는 1조76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76억원) 대비 25.11% 늘어 구성비가 42.06%로 높아졌다. 부동산담보는 6329억원으로 같은 기간(7353억원) 대비 13.93% 줄어 구성비도 16.80%에서 15.12%로 낮아졌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쪽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기존에 있는 채권들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산 구성비가 올라간 것은 그에 따른 상대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부실 정리 성과가 지표로 확인된 만큼,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앞세우기보다 상각과 매각 시점에 따라 움직이는 지표를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유연하게 끌고 가겠다는 구상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향후 몇 년간은 건전성 지표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조정하며 개선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료=웰컴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웰컴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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