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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판매량’ 현대차 “하반기 아반떼 등 신차 총력전”

기사입력 : 2026-07-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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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5조3656억 원, 전년 대비 25% 감소
상반기 196만6267대 판매, 4년 만에 200만 선 무너져
글로벌 경기 침체, 협력사 부품 공급 차질 등 악재
하반기 그랜저, 아반떼, 아이오닉3 등 판매 본격화
“부족 물량 인도 등 해외서 생산하는 방안 검토 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 사진=현대차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 수급 차질, 신차 부재로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는 하반기 베스트 셀링 모델인 그랜저와 아반떼를 필두로 판매량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전기차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2분기 실적 요약. /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2분기 실적 요약. / 사진=현대차

‘판매 부진’ 현대차, 2분기 영업익 20% 감소

현대차는 2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기준 매출 49조2153억 원(자동차 36조8324억 원, 금융 및 기타 12조3829억 원) ▲영업이익 2조8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95조1542억 원, 영업이익은 5조3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8% 감소했다.

이 같은 현대차의 수익성 감소는 관세 영향뿐만 아니라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 상반기 국내외 판매량은 196만8104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 줄었다. 특히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상반기 200만 대 판매가 무너졌다.

문제는 내수와 해외 모두 하락세를 겪었다는 점이다. 현대차 상반기 내수 판매는 31만6713대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해외에서는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난 26만4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6%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음에도 총 해외 판매 156만1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판매 감소에 대해 신차 부재와 유럽 등 캐즘 완화 국면 시장에서의 대응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실제 기아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EV3와 EV4 등 대중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K4,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전체 판매 163만988대를 달성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감소에 대해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사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8만 7,661대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8.9%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현대차 최근 1달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최근 1달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캡처

하반기 믿을 카드는 아반떼‧아이오닉 3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조 본부장은 “더 뉴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비롯해 볼륨 차종인 아반떼 등 핵심 신차 출시를 지속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전기차 공세가 강해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아이오닉3에 희망을 건다. 현재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주력하는 볼륨 모델은 아이오닉5를 비롯해 코나, 투싼, 캐스퍼뿐이다. 기아는 EV3를 비롯해 중소형부터 대형 전기차 라인업을 판매 중이다.

이승조 본부장은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공세가 상당히 강했다”며 “현재 3분기 내 아이오닉3 모델을 준비 중으로 중국 B세그먼트 전기차에 대응해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오닉3 외에도 신형 CUV, 신형 투싼 등 연말에 신차 출시가 몰려있다”며 “올해 판매량 증가는 제한 적이더라도 내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유럽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에서는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는 생산 차질 및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 만회를 위해 하반기 생산 확대와 컨틴전시 플랜 지속 이행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조 본부장은 “상반기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재고까지 활용해 최선을 다했지만 전부 도매로 만회하기에는 차질이 컸다”며 “하반기 차질 물량을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등 해외 공장에서 만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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