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고, 국내외 유수의 핀테크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했다. 이억원닫기
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을 필두로 양종희닫기
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진옥동 신한금융 회장·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찬우 농협금융 회장·빈대인 BNK금융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그룹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이미지 확대보기AI 키오스크·AR 안경…차세대 은행 서비스 “신기하네”
26일 개막식 및 기조연설 이후, 이억원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수장들은 3층에 마련된 금융관의 주요 부스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우리금융이 준비한 부스였다. 우리금융은 이번 핀테크위크에 인공지능 AI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고객의 키에 맞춰 위 아래로 움직이며 카메라높이를 조정하고, 고객이 복잡한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말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평소에 이체하는 금액이 아닌 고액의 금액을 이체하려 할 경우, 보이스피싱 등에 연루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해 바로 이체가 진행되지 않고 자동으로 창구직원과의 상담이 연결되는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돼있었다.
또한 우리금융의 키오스크에는 고객의 모습을 분석해 실사형·만화형 등 다양한 방식의 탬플릿으로 변형해 만들어지는 ‘나만의 카드 만들기’ 기능도 탑재됐다.
이미지 확대보기곧이어 이억원 위원장은 바로 앞에 위치한 하나금융의 부스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고령층과 외국인 고객의 금융 이해를 돕기 위한 저시력 보조용 AR 글라스인 ‘아이케인’이 비치돼있었다. 단순히 글자를 키워 보여주는 돋보기 수준을 넘어, 저시력·고령층·외국인 고객이 금융 문서를 스스로 보고 이해하도록 돕는 ‘시각 보조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이 안경에는 카메라로 비춘 문서 속 글자를 인식해 음성으로 읽어 주고, 핵심만 추려 요약해서 들려주는 기능이 포함돼 복잡한 금융상품을 고령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날 이억원 위원장은 직접 AI 안경을 착용하고 하나금융의 상품 설명을 청취하기도 했다.
내빈들의 부스 방문이 끝난 뒤에도 함영주닫기
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 회장은 현장에 남아 담당 직원들 모두와 악수를 하며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다른 회장들 역시 행사장을 떠나기 전 각자의 부스로 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를 기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 ‘AI Agent’ 총망라…농협·카뱅 등도 신규서비스 소개
금융 수장들이 둘러본 부스 외에도 은행들은 각양각색의 차세대 AI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KB금융그룹은 범그룹 차원의 AI 에이전트(AI Agen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KB증권의 깨비AI, KB부동산의 ‘집 찾는 AI’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퀴즈 형식으로 안내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의 부스에서는 30개 가량의 문항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을 알려주는 AI 키오스크를 배치해 흥미를 유발했다. 즉석에서 문항에 모두 답하면 16가지 투자유형 중 하나와 추천 투자상품이 적힌 카드가 즉석에서 출력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는 AI 상담원과 즉시 연결돼 투자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부스에서는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통합 어플리케이션인 ‘New 모니모’가 소개됐다. 앱 이용자들은 금융사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한눈에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부스에는 키오스크를 통해 사진을 찍고 바로 내 휴대폰에 내려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어플리케이션에 새로 추가된 AI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스탬프 랠리를 거쳐 상품을 지급했다. 카카오뱅크 앱에 탑재된 AI 검색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궁금할 때 자연어로 질문을 해 답변을 받을 수 있고, AI 이체는 자주 쓰는 계좌 정보를 등록하면 “엄마한테 5만원 보내줘”라는 채팅만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편의성이 강화된 서비스다.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도 AI를 통해 걸러낼 수 있도록 했으며, 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역시 이 날 소개된 대표적인 서비스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첫 참여’ 제주은행, 더존비즈온과 공동개발한 ‘DJ Bank’ 선보여
이 날 신한금융그룹의 부스에는 제주은행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ERP 뱅킹 및 AI 자금 예측 서비스가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제주은행이 코리아 핀테크위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차세대 금융서비스 개발에 착수한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공동 개발 중인 ERP·금융 통합 플랫폼 ‘DJ Bank’를 소개했다. DJ Bank는 더존비즈온과 제주은행의 첫 글자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Digital Jeju(디지털 제주)’를 의미한다.
DJ Bank는 기업 ERP 환경 안에서 계좌조회, 이체, 대출 신청 등 주요 금융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ERP뱅킹’ 기능과, ERP·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자금흐름을 분석·예측하는 AI 자금예측(AI CFO)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최적 금융상품을 제안하는 AI RM 기능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미래 자금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상황에 맞는 대출상품과 예상 금리, 대출 승인률 등을 AI가 분석한 후 대출승인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주는 식이다.
이 날 직접 핀테크위크 행사에도 참석한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DJ Bank는 ERP와 금융, AI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기업의 금융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플랫폼”이라고 이를 소개하며, “ERP뱅킹과 AI 자금예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재무관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핀테크위크에 참여한 만큼 내년 정식 출시까지 최고의 완성도를 확보해 기업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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