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조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며 '기업금융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내부 생성형 AI 플랫폼 'IBK GenAI(제니)'를 중심으로 업무 자동화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금융 특화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기금융 AX(인공지능 전환) 역량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디지털그룹 중심 AX
기업은행은 IBK의 AX 컨트롤타워인 '디지털그룹'을 중심으로 전행 AX 전략 수립과 AI 신기술 개발·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단순 IT 기능이 아니라 경영 전략 전반에 접목하는 구조다.디지털그룹 내 핵심은 'AI&Tech센터'다.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부터 AI 기반 혁신 서비스와 분석모형 개발, 전행 AI 사업 지원 등을 맡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IBK AX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직원에게는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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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개인화 상품 추천,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기업대출 대시보드 구축, 보증서 업무 비대면화 등 실제 업무 영역에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현업 중심 AX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 GenAI' 기반 혁신
기업은행 AX 전략의 핵심은 내부 생성형 AI 플랫폼 'IBK GenAI'다.IBK GenAI는 내규와 업무 매뉴얼 등 약 12만 건의 내부 지식을 학습한 생성형 AI 모델로 직원 질문에 즉시 검색·답변 기능을 제공한다.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현업 직원들이 직접 필요한 기능을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점과 영업점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 특화 AI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존 RPA·OCR 기반 자동화에서 더 나아가 AI를 결합한 고도화된 자동화 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단순 반복 업무 일부만 자동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전 단계를 자동화하며 직원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대전환 사업에서 공공·금융 분야 'AI 선도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는 단순 내부 업무 혁신을 넘어 공공금융 영역에서도 AI 활용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성형 AI 인프라 강화
기업은행은 AX 전략 실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기업은행은 IBK하남데이터센터 준공과 GPU 인프라 확충, AI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하며 전행 AI 활용 기반을 강화했다.
이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생성형 AI 활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투자 성격이 강하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처리 역량과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 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내부 AI 운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기업은행은 AI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와 AI 인재양성 로드맵 구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특히 AI 활용 문화 자체를 조직 내부에 정착시키며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금융 특화 AI 서비스
기업은행은 향후 내부 생성형 AI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고객 AI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장기간 축적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 금융 분야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단순 상담이나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금융 심사·관리·고객 맞춤형 서비스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직원 대상 서비스인 IBK GenAI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개인과 기업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조직 개편과 인력 역량 강화를 통해 AX 추진 실행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필요한 기능을 개발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여러 업무 특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며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고객 대상 서비스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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