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7%가량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시장점유율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가 선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연초부터 ‘보안∙안심’ 강조

먼저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하는(Assured) AI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간 뒤,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이 지향하는 밝은 세상의 가장 첫 단계가 안심(Assured)이다. MWC 2025에서 홍 사장은 “고객들에게 AI 시대에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82%가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며 “긴 여정이 되더라도 고객에게 중요한 안심이라는 첫 번째 고객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근 위조한 목소리로 지인을 사칭하거나 인질극을 가장하는 등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온디바이스화해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세계 최초다.
LG유플러스는 AI가 합성한 얼굴을 활용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개발했다. 향후 안티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이용한 피싱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식별하는 등 고객의 안전을 보호할 계획이다.
고객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위험 메시지를 보내주는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시행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악성 URL과 악성 앱을 모니터링하며,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해킹 피해 차단에 주력

U+보안전문매장 운영 2주 만에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 가입 고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보안전문매장 전환 이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고객 관심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경찰청과 협력해 상담사 교육을 지속, 최신 디지털 범죄 징후와 대응법을 익히며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보호에 과감한 투자로 ‘눈길’
이 같은 보안에 대한 지속적 노력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한 해 정보보호부문에 약 828억3164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2023년) 대비 31.1% 증가한 규모로 지난 3년 동안 거의 3배로 증가한 수치다. SKT과 KT는 지난해 대비 각각 7.5%와 2.6% 증가했다.인력 부분에서도 LG유플러스만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늘렸다. 2023년에는 내부 68.2명과 외부 89.3명을 합쳐 총 157.5명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운용했으나, 지난해에는 내부 130.1명, 외주 162.9명 등 총 292.9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율 역시 2023년 3.2%에서 2024년 6.0%로 2.8%P가 상승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의 보안 역량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회사가 올 초부터 내놓은 여러 보안 서비스들은 과열된 통신 시장에서 고객들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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