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는 오는 16일 총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년물 700억 원, 5년물 700억 원, 7년물 100억 원이다.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이날 진행하는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18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당시 국고채 대비 약 27bp(1bp=0.01%) 수준의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HD현대 회사채 신용등급은 'A+(Stable/안정적)'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를 받았다. 모두 올 2월 받은 정기평가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임대 및 상표권 수익을 활용해 경상적인 자금 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단기유동성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HD건설기계'로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HD현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8조 원 규모 통합법인을 통해 사업 중복을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건설기계 부문 경쟁력 강화와 중복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사업 안정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병안을 발표한 지난 1일 HD현대 주가는 올 들어 최고가인 13만2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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