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4568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75.1% 감소한 18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총 매출은 21.9%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해외 백화점 매출은 6.2%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지난해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발판 삼아 올해 군산점 리뉴얼 오픈을 통해 쇼핑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잠실점과 본점 등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로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다.
그로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마트와 슈퍼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 주춤했다. 롯데마트 매출은 1조 48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신장했고, 롯데슈퍼는 7.2% 감소한 305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e그로서리 이관 영향(-109억원),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4%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마트와 슈퍼 사업부는 올해 상품 경쟁력 강화,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국내 대표 그로서리 채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 효율화 및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또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e그로서리 앱 ‘ZETTA’ 출시와 더불어 2026년 부산에 오픈 예정인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1호점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e커머스 사업부는 롯데온 플랫폼 거래액이 1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 정비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0%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86억원으로, 전년 보다 적자 폭을 138억원 개선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올해 ‘월간롯데’의 연장선인 ‘엘타운’을 론칭하는 등 그룹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뷰세라(뷰티 세일 라인업)’ ‘패세라(패션 세일 라인업)’ 등 다양한 행사로 뷰티·패션 등 버티컬 사업을 강화하는 등 플랫폼 성장 동력을 확보해 조기 흑자전환을 노린다.
연결 자회사를 살펴보면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긍정적인 실적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마트는 3년 7개월 만에 매출이 0.7% 성장하며 상승세로 전환했고, 영업이익 적자 폭 역시 축소되고 있다. 홈쇼핑은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9%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 추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컬처웍스는 올해 국내 대형 작품 부재로 인한 관람객 감소와 전년도 흥행작의 역기저 영향으로 매출액은 863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성장과 전 사업부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30% 가까이 영업이익이 신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의 리뉴얼과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